가사

의미 없는 나날들이 모여서
애꿎은 알람마저 미워져

졸린 눈을 비비고 비비다
상처도 생기고

( 배가 고파서 열어본 빛바랜 내 지갑에는
은행과 싸우는 카드들이 반기고

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음식의 맛은
맵고 짜고 쓰네 )

난 빛을 찾아야만 해
내 시간들에게
미안하지 않도록

Counting won 돈 세는 기계처럼
흘러가는 시간들


누군지도 모를 전화에 눈이 떠지고
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겨
그렇게 내일이 오는 길을 벗어나려 발버둥 쳐

( 두통에 열어본 먼지 쌓인 약통에는
작년 겨울 받은 감기약이 날 반기고

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음식의 맛은
맵고 짜고 쓰네 )

난 빛을 찾아야만 해
내 시간들에게
미안하지 않도록

Counting won 돈 세는 기계처럼
흘러가는 시간들

이 시간 뒤에
난 바래 밝게 빛 나는 별처럼 타고 지길

나를 같잖게 보던 사람들에게 보여 줘야 해 내 길을
딴따라라 언짢게 보던 그들이 내 시간의 가치를 느끼기를
배고픔은 언제나 퍼붓지 내 열정에 기름
이제 그만 보자 라면의 김은
별처럼 반짝 타고 지길